수원개발팀 누군가의 애인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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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무선인이다.
그가학교에서 무엇을 전공했는지는 모르지만
이**회장의 및에서 월급을 받았으며
삼*전자에서 TN총괄 무선사업부에서 일하고 있으니
무선인이다.
나는 무선인를사랑하는 한사람의 애인이다.
MCC, 설검, 양검 이라는 단어에 익숙하고
수시로 바뀌는 근무일정을 외우는
무선인의 애인 맞다.
무선인을사랑한다는 것은
나도 무선인이 되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간혹 무선인의 애인들은
자신의 애인이 불규칙한 생활과 근무를 한다고
만날 시간이 없다며 종종 헤어지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 만큼 인내와 이해심이 필요한 것이
무선인의 애인이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받아주어야 하며
정체를 알수없는 영어 단어에 맞장구를 쳐주고
신뢰성이라는 사람들을 이유없이 미워하며
휴일에 데이트를 즐기기 힘들며
일주일 뒤의 일정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휴일엔 잠자기 좋아하는 무선인들를
애인으로 둔다는 것이
남자&여자들에게는 불만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은 만나는 시간과 횟수와 주말이 중요한 것이라고 믿던
예전의 나'라는 사람 또한
천하디 천한 모습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하루종일 키패드를 눌러 지문이 사라진 손을 쓰다듬어 줄수 있고
유럽(or 구미)이란 곳이 자주 가서는 안될 곳이란 것을 알며
내가 가끔 바쁜 휴일에는 애인과의 데이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출장 짐을 싸는 애인에게 햇반 한상자를 선물해 줄 수 있으며
잠이 안오는 새벽에는 출장가있는 그/그녀와 통화를 할 수있으며
한달 뒤를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의 애인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길 줄 알며
밤샘 근무에 지친 애인의 어깨를 안마해 줄 수 있으며
퇴근 시간을 4시간씩 훌쩍 넘겨서 나온 애인을
가로등 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는 여유는
무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이자 나만의 행복이다.
핸드폰을 만들고 사장님의 지시사항을 따르며
한픽셀의 삐져나감에 울고 웃는
무선인은 귀한 사람들이다.
그런 고귀하고 아름답고 위대한 무선인들이
나의 애인이라는 것은
세상 어느 것보다 내게 자랑스러운 일이다.
혹시나 내가 지옥에 갔을 때
내가 했던 가장 착한 일 한가지가 무엇이냐고
악마가 묻는다면
나는 스스럼없이
나와는 달리
대한민국의 수출의 30%를 책임지고
우리나라의 주식의 1/3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있다는
나보다는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나보다는 가족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나보다는 친구들이 어깨를 으쓱하는
그런 무선인이 나의 애인이었다는 것을
나는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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